1. 아이 코막힘 비염과 축농증 차이, 콧물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됩니다
아이 코막힘이 반복되면 부모 입장에서는 비염인지 축농증인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알레르기 비염도 코막힘과 콧물, 재채기를 일으킬 수 있고 부비동염 역시 코막힘과 콧물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한 가지 증상만으로 구분하기는 어렵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에서는 재채기와 맑은 콧물, 코막힘과 함께 코나 눈 주변이 가려운 증상이 비교적 특징적으로 나타납니다. 아이가 코를 자주 비비고 눈까지 가려워하면서 매년 비슷한 계절에 증상이 반복된다면 알레르기성 원인이 있는지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반면 흔히 축농증이라고 부르는 부비동염은 코 주변 빈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이 생긴 상태입니다. 코막힘 외에도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누런 콧물, 기침, 두통이나 얼굴 부위의 불편감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콧물이 노랗다고 무조건 축농증이라고 단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감기 중에도 콧물의 성상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증상의 지속기간과 가려움, 발열, 후비루, 얼굴 불편감 등을 함께 보고 필요하면 의료진에게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아이 코막힘 비염과 축농증 차이 ① 코·눈 가려움과 재채기를 봅니다
아이 코막힘 비염과 축농증 차이를 확인할 때 첫 번째로 살펴볼 것은 가려움입니다. 서울아산병원은 알레르기 비염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소양감, 재채기, 콧물, 코막힘 등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아이에게 알레르기 비염이 있으면 코가 간지러워 코를 반복적으로 문지르거나 위로 밀어 올리는 행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눈 알레르기가 함께 있으면 눈을 자주 비비거나 가려움을 호소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난 직후 재채기를 여러 번 하고 맑은 콧물이 흐르다가 낮에는 조금 나아지는 패턴이나 꽃가루가 많은 계절, 침구를 정리한 뒤 증상이 반복된다면 어떤 환경에서 심해지는지 기록해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다만 코와 눈을 자주 비빈다는 행동만으로 알레르기 비염이라고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코막힘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수면과 학교생활에 영향을 주는 정도라면 단순 생활관리만 하기보다 이비인후과 등에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아이 코막힘 비염과 축농증 차이 ② 누런 콧물·후비루·기침을 확인합니다
아이 코막힘 비염과 축농증 차이에서 두 번째로 확인할 부분은 코막힘 이외의 동반 증상입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부비동염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코막힘, 누런 콧물, 후비루를 비롯해 발열, 권태감과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후비루는 코와 부비동의 분비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느낌을 말합니다. 아이는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목을 자주 가다듬거나 누웠을 때 기침이 심해지는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부모가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부비동염은 감기 뒤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감기로 시작한 코막힘과 콧물이 쉽게 좋아지지 않고 기침이나 후비루가 계속되면서 아이가 평소보다 처지는 모습을 보인다면 단순 비염인지 다른 원인이 있는지 진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알레르기 비염은 발열이나 근육통보다 가려움과 반복되는 재채기가 더 특징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실제 아이들은 두 질환이 함께 있거나 감기까지 겹칠 수 있으므로 증상만으로 부모가 정확한 진단을 내리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4. 아이 코막힘 비염과 축농증 차이 ③ 증상이 2주 넘으면 진료를 고려합니다
아이 코막힘 비염과 축농증 차이를 볼 때 증상이 얼마나 오래 이어지는지도 중요합니다. 서울아산병원은 일반적인 코감기는 1~2주 정도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알레르기 비염은 원인물질이 지속되면 수개월 이상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또 알레르기 비염을 감기로만 생각하고 방치하면 부비동염이나 중이염 등과 연관될 수 있어 코막힘이나 재채기, 콧물 등이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안내합니다. 특히 아이는 자신의 증상을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할 수 있어 생활 변화를 함께 관찰해야 합니다.
부비동염은 지속기간에 따라 구분하기도 합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는 부비동염을 4주 이내의 급성, 4~12주의 아급성, 12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 부비동염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의 코막힘이 며칠째인지 기록해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한두 번 좋아졌다 다시 반복되는지, 밤마다 입으로 숨을 쉬는지, 코골이가 심해졌는지까지 기록해 진료 시 의료진에게 알려주면 증상 파악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5. 아이 코막힘 비염과 축농증 차이, 언제 이비인후과에 가야 할까
아이 코막힘이 2주 이상 반복되거나 밤에 코가 막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입으로 숨을 쉬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진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감기 외에 알레르기 비염이나 부비동염, 코 구조 문제 등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누런 콧물과 후비루, 기침이 지속되거나 후각이 떨어지고 얼굴 부위 불편감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부비동염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서울아산병원은 부비동염의 증상으로 코막힘과 콧물 외에도 두통, 기침, 발열, 눈 주변 부종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눈 주변이 붓거나 심한 두통과 구토, 고열 등 평소 비염과 다른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기다리기보다 의료기관에서 빠르게 평가받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많이 처지거나 호흡하기 힘들어 보이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코골이나 구강호흡이 장기간 계속된다면 비염이나 축농증 외에 편도·아데노이드 또는 코 구조와 관련된 문제가 있는지도 의료진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이 코막힘을 반복해서 감기약만 먹이는 것보다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6. 아이 코막힘 비염과 축농증 차이, 집에서 확인할 5가지 체크포인트
아이 코막힘 비염과 축농증 차이를 집에서 확인할 때는 진단하려 하기보다 의료진에게 설명할 정보를 모은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첫째 증상이 시작된 날짜, 둘째 콧물과 재채기 양상, 셋째 코·눈 가려움 여부, 넷째 후비루와 기침, 다섯째 수면 상태를 기록합니다.
알레르기 비염이 의심된다면 꽃가루가 많은 날이나 침구를 만진 뒤 증상이 심해지는지 살펴봅니다. 집먼지진드기나 꽃가루처럼 특정 원인이 있다면 환경에 따라 증상의 강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코막힘 때문에 아이가 잠을 자주 깨거나 입을 벌리고 자고, 코골이가 심해지거나 낮 동안 피곤해하는 모습이 계속된다면 이 역시 진료할 때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장기간 코막힘은 수면의 질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코막힘이 반복될 때는 약을 임의로 장기간 사용하기보다 원인에 맞는 치료가 필요한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나이와 증상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약과 방법이 다르므로 보호자가 의료진이나 약사와 상의해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